천문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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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과 예술

천문학은

by bigmood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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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문학이란?

우주를 구성하는 천체들에서 일어나는 각종 자연 현상을 수학, 물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뜻합니다.
별이나 행성, 혜성, 은하와 같은 천체와 지구 대기의 바깥쪽으로부터 비롯된 현상(우주 마이크로파 배경)을 연구하는 자연과학의 한 분야입니다.
지구 밖의 천체나 물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4,00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진 의학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학문의 하나입니다.
천문학은 긴 역사 속에서 꾸준히 그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오늘날에는 단순히 천문학이라는 하나의 학문 범주 내에서 다루지 못하고, 다른 많은 학문과 밀접한 협력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예컨대 별들의 대기를 연구하는 천체화학보다 더 큰 생명의 기본이 되는 물질을 찾는 천체 생물학 등의 분야까지 개척되고 있습니다.
천문학은 자연과학의 여러 학문 분야 중 가장 오래되었고 유서가 깊은 학문으로서, 그만큼의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바로 위에 설명된 대로 고도의 물리적, 수학적 지식이 필요한 학문입니다. 아직도 각 대학의 천문학과 신입생들의 입학 동기 중 '별이 예뻐서'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일반인의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천문학의 역사
천문학의 기원은 선사 시대의 종교적 신화적, 점성술 적인 행사에 기원합니다. 그 흔적은 민간과 관영의 천문학에 뒤섞여 수백 년 전에야 분리된 서양의 점성술에도 남아 있습니다. 초기의 천문학에서는 관측할 수 있는 태양, 달, 별, 행성과 같은 천체의 규칙적인 이동 양식을 관찰하였습니다. 태양이 뜨거나 지는 곳이 지평 선상에서 위치를 바꾼다든지 계절마다 보이는 별들이 달라짐을 관찰하여 농사나 종교적 의식을 위한 시기를 정하였습니다. 문화에 따라서는 이러한 자료가 예언에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천문학의 역사는 연대의 추이에 따라 내용이 풍부해지고 그 수준이 높아졌을 뿐만이 아니라 연구 방법이나 목표 또한 발전하였습니다.

망원경 없이 맨눈으로 하늘을 바라봐야 했던 고대에도 천문학은 최첨단 학문이었기 때문에 당시 천문학자들이 가지고 있던 최첨단 수학을 사용해서 해와 달과 별의 움직임을 계산했습니다. 정교한 달력을 만드는 데는 천문학 지식이 필수였으며, 달력의 완성도는 여러 산업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식, 월식, 혜성같이 하늘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은 국가적 이변의 전조로 여겨졌는데, 천문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예측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권위를 세우려는 지배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존재였습니다. 물론 예측이 틀리면 거침없이 직업 또는 목이 잘렸습니다.

이집트·바빌로니아·인도·중국 등의 고대 왕국이 번창했던 오리엔트 시대(기원전 약 50세기 ~ 7세기)에는, 달력 만들기나 별자리 그리는 기술이 주로 농사와 제사에서의 필요성으로 일어났으나, 천체 현상을 신들의 계시로써 해석하는 신화적·주술적 성격이 짙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기원전 6세기 ~ 4세기)의 철학자들은 우주를 이성적·논리적으로 고찰하고,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달·5 행성(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이 그 주위를 공전한다고 하는 지구중심설을 구상했습니다. 그리고 이들 천체의 시운동에서 볼 수 있는 지속·역행 등의 복잡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교묘한 기하학적 기구를 고안해 냈습니다. 천구상에서의 천체 상호의 위치 관계를 연구하는구먼 천문학이 이 시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고대 문명에서 천문학은 문명 발달의 테크트리의 중요한 지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당한 수준의 수학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하며, 당장은 내놓는 거 없이 하늘만 줄곧 쳐다봐야 하는 천문학자를 기를만한 생산력이 갖추어져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단 테크를 올리는 데 성공하면 많은 분야에 시너지를 가져오게 됩니다. 일단 달력이 만들어지려면 천문학이 필수적이고, 고전 물리학의 시작이자 지금도 중요한 뉴턴의 운동법칙과 만유인력 개념이 케플러의 법칙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이기도 했습니다.

천인상관설로 인해 점성술이 파생되어 나왔기 때문에 고대의 천문학자는 반쯤 점성술사였습니다. 고대인들은 하늘이라는 공간에 신이 살고 있다고 믿었고 이 신들이 별과 행성 등, 천체의 움직임을 통해 자신들의 뜻을 나타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천체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예측하면 그것을 통해 신의 뜻을 읽을 수 있고 나아가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결국 천문학은 미래를 예언하기 위해 천체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세 시대(5세기~15세기 중엽)의 유럽에서는 봉건제 하의 암흑시대였음에 대해, 그리스 천문학은 아라비아의 이슬람 문화로 계승되었습니다. 이슬람 문화에는 지점이나 방위를 결정하는 실제 천문학에 대한 요구와 국가 운명을 점치는 점성술에 대한 흥미가 뒤섞여 있었습니다.
당장 눈에 띄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천문학을 권력자들이 중요하게 여긴 이유도 바로 천체관측을 통해 국가의 운세와 길흉화복, 나아가 계절과 날씨의 변화 등 미래를 예언함으로써 자신들의 권위를 세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케플러는 "점성술이라는 딸이 먹을 것을 벌어서 모두 주지 않았다면 어머니인 천문학은 굶어 죽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조선에서는 천문관들이 부업으로 점 술책을 인쇄해서 팔기도 했고, 매년 재판을 찍어대서 꽤 많은 수익을 올렸으며 이걸로 관청을 운영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천문학을 공부하는 학자들한테 별점을 묻지는 말자. 천문학과 학생이나 천문학자들이 가장 질려하는 것 중 하나가 천문학자라 하면 별점을 묻는 사람들입니다. 하소연을 들어보면 은근히 혼동하는 작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2009년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밤하늘 쳐다보았는지 400년, 인간이 달에 발자국을 찍은 지 40년째 되는 해라서 유네스코와 국제천문연맹에서는 2009년을 '세계 천문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Astronomy, IYA)'도 지정했습니다. 마침 개기일식도 있고 해서 전 세계 각지에서 관련 행사가 끊임없이 개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날레 행사로 올림픽공원에서 별 축제 망원경 400대 행사했었습니다. 한 자리에 가장 많은 천체망원경이 모인 행사로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행사였는데 약 200대가량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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