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별정리)고대 이집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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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과 예술

연대별정리)고대 이집트력

by bigmood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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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표:기원전 3000년

고대 이집트에서 별의 관측을 토대로 한 달력이 발명되다.

고대 이집트력 태양력의 조상 별자리를 보고 계절을 예측한 이집트인들

태양력의 조상

하늘에서 반짝이는 수많은 별은 아무런 규칙 없이 흩어져 있는 듯하다. 하지만 별을 오랫동안 관측해 보면 몇 가지 특징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항상 같은 위치에 고정된 별이 있는가 하면 해와 달, 행성들처럼 별자리 위에서 서서히 위치가 변하는 천체들도 있다. 문명이 생기면서 인류가 가장 먼저 한 과학적 활동 중 하나는 천체의 운행을 살펴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이해한 것이다.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부터 인류의 조상들은 하늘을 관찰해 천체 운행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았다.
문명이 생기면서 인류가 가장 먼저 한 과학적 활동 중 하나는 천체의 운행을 살펴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이해한 것이다. 
고대 문명권의 별자리 관측을 논함에 있어서 현대적 분류체계에 따른 천문학이나 점성술, 그리고 별자리 신화 등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이 주제를 고찰하는데 필요한 자료가 충분치 않을뿐더러, 있다 하더라도 종교적 색채를 띠거나 그림이나 조각 등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해석의 다양성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고대 이집트의 경우 별자리 신화의 모티브가 나타나는 문헌과 시간관 측을 위한 천문학적 자료들이 발견되고 특별히 별자리 관측을 기준으로 제정한 365일 태양력이 역사시대 초기부터 사용된 흔적이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지 이집트의 별자리 관측 현상을 시대별, 주제별로 정리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고대 그리스의 경우 서기전 8세기에 기록된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그리고 서기전 7세기에 기록된 헤시오드의 노동과 일‘별자리 관측(stellar observations)’은 천체관측 중에서도 특별히 태양과 달의 현상을 제외한 문자 그대로 별들에 대한 관측자료에 기초하며 이집트의 경우 태양 관측이나 태양신화가 잘 발달하여 있기 때문에 그 성격상 별들에 관한 내용은 별도로 논의될 필요가 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별자리 위에서 움직이는 태양의 위치를 살피면 계절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음을 파악했다.
이집트인들도 초저녁 해가 진 직후 북쪽 지평선 위에 놓인 북두칠성의 모양이나 북쪽 하늘 위로 지나가는 별자리를 보고 봄이 시작되는 것을 알아냈다.
큰 곰 자리, 작은 곰 자리, 오리온, 플레이아데스, 히아데스, 대각성 등의 몇 개의 별자리가 언급되어 있지만 이는 대부분실용적인 관점에서 항해 시의 방향 설정 및 농사에 필요한 시기를 알려주는 차원에서 관측되고 기록되었다.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의 구상도. 오른쪽의 푸른 별은 시리우스의 동반성(同伴星)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항상 관측하던 별은 행성을 제외한 별 중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였다. 
기원전 4,000년 이전부터 사람들은 시리우스가 고대 이집트의 생명줄인 나일강이 범람하는 시기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일강은 매년 6월 초가 되면 주기적으로 범람했다. 이때 나일강 상류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함께 엄청난 양의 비옥한 흙이 떠 내려와 나일강 삼각주를 덮었다. 이 때문에 이곳에 곡식을 심으면 특별히 거름을 주지 않아도 많은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었다.
시리우스는 하루에 한 번씩 동쪽 지평선에 떠올라 서쪽으로 진다. 매일 떠오르는 시리우스가 ‘언제’ 떠오르느냐가 계절과 관련이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태양이 떠오르기 직전에 시리우스가 동쪽 지평선에 나타나면 곧 나일강의 범람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다. 365일이 지나면 또다시 똑같은 현상이 반복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본격적인 별자리 신화는 서기전 3세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비교적 수시대인 서기전 1세기 - 서기 2세기에 가서 48개의 별자리가 확정되면서 체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별히 로마 시대에 들어와서는 점성술 적인 관점에서 페르시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진 12궁 도의 주술적인 기능이 강조되면서 별자리 신화가 널리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
고대 이집트의 경우 무덤들의 천장은 대부분 파란색의 하늘 바탕에 수많은 흰색 오각 별들로 채워져 있다. 석관 뚜껑에 자주 등장하는 하늘의 여신 눗트의 몸속에도 별들로 장식되어 있다.

오늘날 별자리의 기원은 서구 별자리로, 기원전 수천년경 바빌로니아 지역에 살던 셈족계 유목민인 칼데아인 들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들은 가축을 키우고, 푸른 초목을 따라 이동하는 생활을 하면서, 밤하늘을 자주 쳐다보게 되었고, 밝은 별들을 연결하게 해 동물에 비유하면서부터 별자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B.C 3000년경에 만든 이 지역의 표석에는 양·황소·쌍둥이·게·사자·처녀·천칭·전갈·궁수·염소·물병·물고기자리 등 태양과 행성이 지나는 길목인 황도를 따라 배치된 12개의 별자리, 즉 황도 12궁을 포함한 20여 개의 별자리가 기록되어 있다.
별의 관측으로 달력이 발명되었다.
고대 달력의 변천사. 이집트력 → 율리우스력 → 그레고리력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인 태양력의 근원은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하던 달력이다. 이집트인들은 처음엔 달의 운행만을 고려해 만든 달력을 사용했으나 시리우스의 움직임과 나일강의 범람 등을 관찰하며 태양력을 쓰게 됐다. 이때 만들어진 태양력이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두 번에 걸쳐 개정되며 지금의 달력에 이르게 됐다. 지금의 태양력은 이집트인들이 나일강의 주기적인 범람과 시리우스의 이동을 관찰해 얻어낸 과학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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