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와 예술(별이 빛나는 밤)
네덜란드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 짧은 생애였지만 자신만의 그림의 세계에 파묻혀 불꽃 같은 삶을 산 화가로 유명하다.
그중《별이 빛나는 밤》은 빈센트 반 고흐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자 정신병을 앓고 있을 당시 고흐가 그린 그림입니다.
그가 고갱과 다툰 뒤 자기 귀를 자른 사건 이후 생에 미의 요양원에 있을 때 그린 것이다.
1889년 생레미의 정신병원에서 고흐는 정신적 질환으로 인한 고통을 떠올려 그림 속의 소용돌이로 묘사했다.
이 작품에 담긴 의미와 해석에 대해 굉장히 많은 자료가 소개되고 있지만 그 중 작품 속 밤을 수 놓고 있는 빛나는 별이 왜 11개인지 아는 사람은 크게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반고흐는 세간에 알려진 대로 목사 아버지 밑에서 자란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그림을 살펴보면 여기저기 제각각의 크기로 흩어져있는 반짝이는 별의 개수가 총 11개.
그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 역시 기독교적인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반 고희의 밤하늘은 무한함을 표현하였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살아생전에는 돈도 못 버는 화가로 유명했지만 반전의 삶을 보여주듯이
사후에는 그의 그림은 가장 비싼 화풍 중의 하나로 뽑히고 있다.
이 그림에서 주로 묘사하고자 했던 것이 밤하늘의 풍경, 정확히는 밤하늘 속에서 빛나는 별의 풍경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상설 전시 중인 작품으로 밤 풍경 그림 중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구도적인 측면에 있어서 밤하늘에 별이 떠 있는 모습으로, 이 작품에 쓰인 특유의 화법은 이후 지금도 다른 화가들에 의하여 많이 사용된다. 은 전경의 마을 풍경을 최대한으로 축소하고 하늘의 풍경과 수직으로 뻗어나가는 삼나무를 주된 묘사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는 고흐가 풍경화를 그릴 때 자주 이용했던 방법이다. 1888년 9월 아를에서 작성한 편지 속에 '별을 그리기 위해 밖으로 나갈 것'이라고 적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가 이 그림에서 주로 묘사하고자 했던 것이 밤하늘의 풍경, 정확히는 밤하늘 속에서 빛나는 별의 풍경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형과 나선형, 물결 모양의 배열,그 모습을 굵고 짧고 역동적인 붓 터치의 연속으로 표현했습니다.
팔레트에서 물감을 섞지 않고 원색의 물감을 두텁게 칠하거나 아예 튜브에서 물감을 바로 짜내 캔버스에 바르는 방식으로 붓 터치를 했습니다.대상과 형식의 단순화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물감의 질감이 자아내는 입체감이 느껴지는 이유이다. 그림 속 물체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에너지와 율동미가 넘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아래의 마을은 대조적으로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를 보여준다. 교회 첨탑은 그의 고향인 네덜란드를 연상시킨다.
그는 병실 밖으로 내다보이는 밤 풍경을 상상과 결합시켜 그렸는데, 이는 자연에 대한 반 고흐의 내적이고 주관적인 표현을 구현하고 있다. 수직으로 높이 뻗어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표현방법은 전통적으로 무덤이나 애도와 연관된 나무지만, 반 고흐는 지옥을 불길하게 보지 않았다.
반면 밤하늘을 상징하는 짙은 푸른색이 화면 전체를 강하게 지배하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11개의 노란 별이 주위를 둘러싼 뿌연 흰 무리와 어우러져 터질 듯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맨 오른쪽 위 별빛과 같은 노란색 옷을 두껍게 입은 오렌지빛 그믐달은 마치 태양처럼 이글거리는데, 하늘과 별과 달을 표현한 파랑과 노랑은 섞으면 무채색이 되는 보색 관계로 이 때문에 130여 년 전에 고흐가 그린 밤하늘을 보는 우리의 시신경은 어질어질 현기증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 하다.
하늘 가운데에는 푸른색의 거대한 나선형 형상이 꿈틀꿈틀 용솟음치며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는 구름 띠가 보입니다. 별과 달, 하늘과 구름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색이 아닙니다. 그것은 고흐의 마음속에 내재한 감정의 색, 상상의 색입니다.
고흐에게 색채의 본질은 망막에 포착되는 날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휘감고 있는 분위기로 고질적인 정신질환이 손짓하는 광기와 지독한 고독, 자신의 그림을 몰라주는 세상에 대한 원망을 폭발적인 표현주의풍의 예술로 승화시킨 세기의 걸작이라고 한다.그래서인지 신비스러운 느낌이 짙게 배어있다. 그림 속에서 꿈틀거리는 붓놀림은 그의 고통스러운 심신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몇몇의 천문학자들은 이 작품의 별들이 실제 밤하늘의 별들이라고 설명한다고 한다. 당시 양자리의 별들과 금성, 그리고 달이 그림처럼 위치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고흐가 정신병원의 침실의 창을 통해 본 밤하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그림에 나타난 100개의 별은 고흐가 성서 창세기 37장에 나오는 ‘열 별’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한다. 말하자면 이 그림의 요소는 집과 하늘 등이 있다.
우주에도 고흐의 이 명작을 닮은 현상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2004년 3월 4일 미항공우주국(NASA)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놀랄 만큼 비슷하다며 천체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우주공간에 걸쳐 점점이 빛나는 별들 사이에서 소용돌이치는 우주먼지와 가스가 보인다.
이 사진에 나타난 소용돌이들은 별 주변의 우주 먼지와 가스에 있는 난기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보여진 천체사진과 고흐 작품은 똑같진 않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굉장히 비슷하다. 다만 둘의 차이는 색조일 뿐이다. 고흐의 그림에는 푸른 하늘 배경에 흰색 구름이 굽이치고 노란 별빛이 소용돌이치는 데 반해, 천체 사진에는 검은 우주공간에 붉은 별을 중심으로 파란 별들이 강렬하게 빛나고 주변 우주먼지와 가스는 흰색과 갈색 톤으로 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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