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한 택시기사 살해범 , 연쇄살인 자백, 추가범행가능성?얼굴공개

22.12.27

지난 25일 파주시에서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숨겼다가 검거된 30대 남성.

여자친구가 옷장 속에서 택시기사 시신을 발견함으로서 지난 25일 오전 11시 20분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택시 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30대 남성은 경찰들의 조사를 받던중 추가 살해혐의 실토함으로서

피의자가 4개월 전에 전 여자친구인 50대 여성을  살해해 이 일대에 유기했다고 이날 추가로 자백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A씨는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로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었다.

27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택시 기사 살인 및 시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32)씨는 전 여자친구이자 동거인이었던 50대 여성을 살해 혐의에 대해 추가로 자백했다.

30대 남성A씨는 이날 오후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월 (동거인 50대 여성을) 살해했으며, 시신을 파주 관내 한강지류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장소를 찾아 일대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하고 있지만 시신은 아직 발견하지 못하였다.

주변에 폐쇄회로 TV(CCTV)가 없고 유기 시점이 4개월이나 지난 데다 최근 한파로 강이 얼어붙어 경찰은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A씨는 범행 이후에도 B씨 명의의 집에 살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지난 20일 택시 기사를 살해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발각되기 전 범죄자 30대 남성A씨는 택시기사의 행방을 찾는 가족들에게 '바빠', '밧데리 없어'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대신 보내며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도 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의 자녀는 25일 오전 3시 35분 "아버지가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30분 전에 카카오톡은 했는데 통화는 거부하는 등 다른 사람인 것 같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A씨 여자친구가 발견한 시신과 실종자가 같은 사람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같은 날 낮 12시 10분에  A씨를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병원에서 검거했다. 당시 A씨는 친구들과 싸우다가 손을 다쳐 치료를 받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체포된 이후 A씨는 택시기사 사건이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면서 집주인인 50대 여성의 존재에 대해서는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었으나, 경찰의 추궁에 결국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옷장 속 택시 기사 시신 사건'의 피의자가 범행 이후 벌인 뻔뻔한 행각이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범행 이후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로 수천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택시기사 카드를 이용한 대출금과 신용카드 사용액은 총 5천여만원에 달했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는 신고자인 현재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가방도 있었다.

경찰은 A씨가 2건의 범행 직후 모두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범행이었는지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범행 동기와 방법 등을 수사 중이다.

 

4)25일 아파트 옷장속에서 

   시신발견해 경찰에 신고                                                         2)12월 20일 음주운전중 접촉사고,

          :                                                                                                택시기상에게 합의금 준다며 집으로 데려와 살해,유기

          :                                                5)25일 경찰 검거                         :

          :         택시기사카드로 가방등 선물     :                      ㅡㅡㅡㅡㅡㅡㅡㅡ>       

현재 여자친구<ㅡㅡㅡㅡㅡㅡㅡ용의자A씨(32세 남성)<ㅡㅡㅡㅡㅡㅡㅡㅡㅡ실종된 택시기사남성60세

                                                              ㅣ                         신용카드 탈취 사용및 대출                             :

                                                              ㅣ                                                                             3)25일 가족이 경찰에 실종신고

                             -현재 전 여자친구 ㅣ1)2022년 8월 살해후 파주 공릉천변 유기

                             명의 집에서 거주. ㅣ   (27일 자백)

                             -택시기사시신      ㅣ

                              발견된집               ㅣ   

                                                     전 여자친구

                                                 (50대 동거인.집주인)

 

택시기사 살해범, 집에서 피 묻은 트렁크 또 발견…

추가 범행 가능성

택시기사와 전 연인을 살해한 30대 남성의 집에서 핏자국이 묻은 여행용 가방이 또 발견됐다.

28일 JT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 A씨의 집에서 오래된 핏자국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발견, 또 다른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A씨는 해당 핏자국에 대해 전 여자친구의 혈흔이라며 추가 피해자에 대한 가능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해당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만약 새로운 혈흔이 나타나면 수사는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된다.

 

경찰은 29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국민의 알 권리를 존중하고 강력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씨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이씨의 운전면허증 사진이다.

이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