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덮은 빨간불 길.검은 연기..아수라장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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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덮은 빨간불 길.검은 연기..아수라장되다.

by bigmood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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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29일 (제 2경인고속도로 터널서 화재)

오늘(29일) 낮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방음터널을 지나던 화물차에서 불이 시작됐고, 순식간에 불길과 연기가 좁은 터널 안으로 번졌습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4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오늘(29일) 낮 1시 50분쯤 시작된 불은 4시쯤이 돼서야 잡혔습니다.

 

불은 고속도로를 달리던 재활용폐기물 수거 트럭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엔진 과열로 불이 난 뒤 삽시간에 터널 천장으로 옮겨붙으면서 반대 차선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양 성남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집게 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터널 강화플라스틱으로 불이 옮겨

붙어 연소 확대되었다고 한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가득 메우고, 길게 늘어진 방음터널에서 화염이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재난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믿기지 않는 광경에, 인근 시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바람을 타고 검은 연기가 번지면서 화재 현장과 멀리 떨어진 아파트까지도 매캐한 연기가 날아듭니다.
연기가 터널을 가득 메운 탓에 발화 지점 반대편으로도 검은 연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고속도로 위 화재 현장 근처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뜨거운 열기에 터널 천장이 녹아 불똥이 떨어지고, 틀만 보이는 터널 위에는 불길과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솟구칩니다.
시뻘건 불꽃 탓에 소방대원들조차도 현장에 쉽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고가도로 아래에서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견인을 하러 온 기사들도 현장에 접근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

불길이 잦아들자 앙상해진 철골 구조와 뒤엉킨 채 불에 탄 차량들의 처참한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화재 직후부터 고속도로 양방향이 통제되면서, 인근 도로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 3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00여 명과 장비 90여 대를 동원해 오후 4시 10분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500m가 넘는 방음터널 대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탔고, 사고 차량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불에 탄 차량은 모두 46대. 이 가운데 차량 4대에서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7명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좁은 터널 안에 연기가 가득 차면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반대 차선에서 2차 추돌사고가 발생, 사망자가 늘어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는 돔처럼 생긴 터널 안에서 발생해 유독 피해가 컸습니다.
터널 잔해가 불덩이로 변해 떨어졌고 연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아 사상자가 많았습니다.


이처럼 피해가 컸던 이유는 고속도로 방음 터널 안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불덩어리뿐만 아니라 터널 안을 가득 채웠던 연기 때문에 대피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사고 당시에는 바람까지 거세게 불었습니다.
특히, 불이 난 지점에서 차가 오는 방향으로 바람이 세게 불어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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